[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주의 탄생을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세계 최대 강입자가속기가 정상 작동되면서 2개의 양성자빔이 동시에 투입돼 성공적으로 회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는 20일(현지시간) 1년 간의 수리를 마치고 세계 최대의 강입자가속기(LHC)에 프로톤 빔을 쏘아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CERN의 제임스 길레스 대변인은 강입자가속기의 재가동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우주탄생설 중 하나인 '빅뱅'를 재현해 137억년 전 우주와 만물의 생성에 대해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입자가속기는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지대 지하의 거대한 터널에 98억20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설치돼 지난해 9월 최초 가동됐다. 하지만 불과 9일만 가동되다 이상을 일으켜 1년 이상 가동이 멈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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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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