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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종플루 약 응급사용 허가.. 일단 무상공급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타미플루로 치료가 되지 않는 신종플루 환자에게 '페라미비르'란 응급치료제가 이르면 24일부터 공급된다. 일단은 '인도적 사용' 개념으로 무상공급되지만 향후 유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플루로 인해 다른 치료 수단이 남아 있지 않은 환자를 위해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페라미비르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약은 아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정식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앞서 지난달 미국 보건당국도 제한적 응급사용을 결정한 바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페라미비르 주사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최종 검토되지 않았음으로 타미플루 등을 사용할 수 없는 극히 제한된 환자에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라미비르는 성인의 경우 1일 600mg 씩 5일간 정맥으로 투여하며, 이를 한 번 더 반복 투여할 수 있다.


응급사용을 원하는 의사는 페라미비르의 국내 공급사인 녹십자에 제품을 신청하고 식약청에 이를 통보하면, 식약청의 승인을 받아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약은 일단 무상으로 공급된다. 유무영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장은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약을 거래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라며 "일종의 인도적 사용 차원에서 무상공급하기로 녹십자 측과 협의을 끝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 유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달 말 쯤 식약청이 시판허가를 내주면 판매사 측은 약값을 받을 근거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녹십자 측은 무상공급 여부에 대한 협의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녹십자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은 2000명 분 54억 원어치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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