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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키움증권의 남다른 야구 사랑이 화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역대 최고 흥행성을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의 진정한 승자는 키움증권이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올해부터 전국 모든 야구 구장을 대상으로 펜스 광고를 실시했다. 특히 타 구장 대비 광고 단가가 두 배 이상 수준을 보이고 있는 잠실구장에는 양쪽 파울 폴대 옆에 두 개의 펜스 광고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잠실구장에 두 개의 펜스에 새겨진 회사 로고 덕분에 두산ㆍLG 팀의 경기는 물론 한국시리즈 때 언론에 노출되는 등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프로야구 흥행이 키움증권의 광고효과로 이어지자 대형 증권사들도 슬슬 야구장 광고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올해 중순께 사명을 개정한 S 증권사가 펜스 광고를 통해 사명 홍보를 시도했지만 결국 포기한 바 있다. 야구 흥행에 각 구장별 펜스 광고 등의 계약금액을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인상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이 한 발 앞서 펜스 광고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치밀한 '전략'에서 얻어졌다기보다는 진정한 '사랑'에서 비롯됐다. 특히 광고ㆍ홍보 기획 업무 등을 총괄하는 윤수영 전무의 힘이 컸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이다.
윤 전무는 "지난해 올림픽 및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 신청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측과 사전 접촉을 시도했다"며 "사내에서는 그 비용과 위험성 등을 염려해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고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축구와 달리 국가대표팀 공식 스폰서 제도가 활성화돼 있지 않아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며 "야구 선진국 일본의 경우 국가 대표팀이 공식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기도 한다"며 야구 발전을 위한 선순환 역할로서의 기업 후원이 활성화될 것을 기원했다.
한편 키움증권의 야구 사랑은 골프 인재 육성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지난 200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한 배상문 선수의 공식 후원자로 나선 것. 배 선수는 키움증권의 후원에 힘입어 올해 GS칼텍스배 매경오픈, 한국오픈골프선수권 대회 등 주요 대회 우승을 휩쓸고 있는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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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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