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대우증권의 SPAC이 국내 1호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4일 기업인수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PAC)의 설립 준비를 마무리하고 예비투자자 모집 및 홍보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이 준비 중인 SPAC은 풍력, 태양광, 2차 전지, LED 등 국내 차세대 녹색 성장기업의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그린코리아인수목적주식회사'(가칭)로 현재 설립 준비를 모두 끝내고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의 발효를 기다리고 있다.
남기천 대우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 장은 “설립 주주는 최근 투자의사를 밝힌 6~7곳의 국내 기관투자가들로 구성을 마무리했다”며 “시행령 발효가 예상되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SPAC을 설립한 다음 국내 우량 중소형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하는데 적합한 자기자본금인 약 500억~1000억원 규모로 IPO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기관투자가와 일반 개인투자자 모두 SPAC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5일부터 7일까지 한국거래소(KRX)에서 주최하는 상장사 IR엑스포에 SPAC을 참여 시켜 현재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관련 제도 시행의 의미와 효과에 대해서도 적극 알리고 있다.
SPAC은 주식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비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다. 인수합병(M&A) 대상기업에게 효과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의 통로로 활용될 수 있고 설립 및 공모과정을 통해 기관투자가는 물론 기업의 인수합병에 투자하기 어려운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소액의 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