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순이익 2888억, 신한카드 2475억 등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신한금융지주가 올 3.4분기 중 49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대비 11.7% 증가한 것이다.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8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0%(868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28bp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었고 대손비용 감소 등 기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전분기 1회성 요인 소멸로 인한 비이자이익(1484억원) 감소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관비(1228억원) 증가분을 앞질렀다.
이자이익은 2분기 이후 지속된 조달비용 하락과 대출 리프라이싱 노력에 따라 3분기 NIM이 전분기 대비 28bp 개선되었고, 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13.7% 증가했다.
또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일회성 충당금 부담이 3분기에 해소됨으로써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66.8%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분기의 일회성 효과 소멸로 감소했지만 핵심 수수료 수입원인 펀드 및 방카 수수료는 각각 21.4%와 1.3%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모두 개선, 9월말 현재 고정 이하 여신비율 1.44%, 요주의 이하 여신비율 2.95%, NPL커버리지비율 133%로 전분기 대비 각각 0.15%포인트, 0.16%포인트, 9.6%포인트 개선됐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한 247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실적증가는 소비회복과 선별적인 마케팅활동 결과 신용카드 취급액이 전분기 대비 6.4% 증가했고, 자산건전성이 개선됨에 따라 충당금비용도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9월말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분기 대비 12.8% 감소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분기 대비 46bp 하락한 2.65%로서 다시 2%대 수준으로 접어들었다.
9월말 연체율은 2분기 대비 62bp 하락한 2.76%로서 2009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말 수준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돌아섰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12억원으로 2분기 대비 28억원(5.7%) 증가했으며,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분기 중에 각각 312억원, 145억원, 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도 은행과 비은행부문의 그룹이익기여 비중을 50:50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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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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