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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신원 회장 '베트남 꿈' 영근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베트남 공장을 전략적 기지로 활용해 신원의 니트 제품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의 '베트남의 꿈'이 영글고 있다. 신원은 2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빈푹성에 70개 라인 규모의 니트 제품 수출 공장을 준공하고 같은 날 타이응우옌성 내 송콩시 신공장 부지에서 90개 라인 규모의 니트 제품 수출 공장의 착공식을 가졌다.

박 회장은 이날 현지 착공식에 참석해 "베트남은 8%대의 고도 성장을 실현하면서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 고성장국으로 부상했다"면서 "신원은 이 곳 베트남 빈푹성과 송콩 공장을 전략적 기지로 활용해 신원의 니트 제품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을 마친 빈푹성 공장은 기존 40개 봉제 라인에 추가로 30개 라인의 설비가 들어가는 공장을 준공, 총 70개의 봉제 라인 설비를 완비했다. 총 투자 비용은 2000만달러(약 237억원)이며, 4000여 명의 종업원이 공장에 근무하게 된다. 지난해 3000만장에 달하는 생산량은 추가 공장 준공 이 후 5000만장 규모로 올라선다.

같은 날 착공한 송콩 공장은 90개의 봉제 라인 설비 규모를 갖출 예정이며, 생산량은 연간 7500만장으로 기존 빈푹성 공장의 1.5배에 달한다. 총 예상 투자 비용은 2500만 달러이며 2010년 말 완공 후에는 6000여 명의 종업원이 공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송콩시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에 위치한 기존의 공장보다 인건비와 토지비용이 저렴하며 각종 자치구 지원 및 세제혜택 등으로 각광받는 베트남의 생산 거점이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등에는 한국 기업들의 봉제공장이 많지만 타이응우옌성에 진출한 것은 신원이 처음이며 해당 지역 봉제업체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박성철 회장을 비롯해 타이응우옌 팜수언 드엉 성장, 임홍재 주 베트남 한국 대사, 한국 및 현지기업 대표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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