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9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로 11.0% 오르며 3개월 연속 증가,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및 3.4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5.4% 증가했다.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영상음향통신, 석유정제 등은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11.0%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11.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월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 해 9월 6.3% 증가를 기록한 이래로 10월 -1.9%, 11월 -13.8%, 12월 -18.7%로 줄곧 감소해 올해 1월 -25.5%로 저점을 찍었으며, 2월 -10.0%, 3월 -10.5%, 4월 -8.2%, 5월 -9.0%, 6월 -1.1%, 7월 0.7%, 8월 1.1%를 기록했다.
또 전월비로는 작년 12월 -9.6%에서 올해 1월 1.7%로 7월 1.9%까지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8월엔 -1.2%로 감소한 바 있다.
9월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호조를 보여 전월대비 2.6%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의 4.2% 올라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비재 판매는 준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와 비내구재가 늘어 전월대비 1.8% 올랐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의 호조로 6.7% 올라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18.8%로 크게 올랐고, 전년동월대비 역시 승용차, 트럭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5.8% 늘었다.
또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도 공공, 민간부문 발주가 모두 늘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성(경상) 또한 민간부문 건축공사 실적호조로 전월비 8.4% 올랐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공공부문 토목공사 실적호조로 6.0% 상승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 역시 공공부문의 토목(철도·궤도)공사 및 민간부문의 신규주택 수주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8.4%라는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또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종합주가지수, 구인구직비율, 자본재수입액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1.0%포인트 오르며 9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밖에 9월 생산자제품 재고는 영상음향통신, 반도체 및 부품 등의 재고 증가로 전월대비 0.8% 늘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론 영상음향통신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1차 금속, 화학제품 등의 재고 감소로 1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0.2%로 전월에 비해 2.5%포인트 오르며, 15개월 만에 80%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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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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