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국투자증권이 29일 다음커뮤니케이션 목표주가를 7만6000원에서 8만8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종길,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향한데다 앞으로 실적예상도 밝은 확실한 2010년 고성장주"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상향 이유로는 먼저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고, 4분기 실적도 CPC검색광고 대행사 변경과 계절적인 성수기로 양호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CPC검색광고 대행사 변경과 경기 회복에 따른 온라인광고 매출 증가로 2010년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6.4%, 86.9% 증가할 것이란 점을 꼽았다. 2010년 예상 PER이 11.9배로 높은 성장성 대비 저평가됐다는 것을 마지막 매수 이유로 들었다.
다음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5.1%, 17.1% 증가한 614억원과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각각 1.0%, 21.1% 상회했고, 컨센서스대비 각각 1.3%, 27.5% 많았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검색 광고 매출이 전분기대비 0.7% 증가했고,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전분기대비 1.4% 감소했는데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쇼핑과 거래형 매출은 전분기대비 각각 21.5%, 20.4%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대비 2.1% 증가하는데 그쳐 영업이익률은 21.9%로 전분기대비 2.2%p 상승했다. 인건비와 외주가공비가 늘었으나 마케팅비용이 12억원으로 전분기와 거의 같았고, 대손상각비가 3억원으로 11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3분기에는 지분법평가이익이 다음글로벌홀딩스(라이코스 등) 16억원 이익 발생으로 10억원 발생해 세전이익도 135억원으로 추정치를 33.9% 상회했다.
다음은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기존 2,200~2,300억원, 11~13%에서 각각 2340억~2400억원, 16~17%로 상향조정했다. 11월부터 CPC검색광고 대행사가 오버추어코리아로 변경되는 것과 대손충당금 추가 설정 등의 부담이 줄어든 것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의 2009년 실적전망치인 매출액 2,382억원, 영업이익률 17.5%는 가이던스대비 약간 높다고 했다. CPC 검색광고 대행사 변경이 11월부터 적용되고, 계절적 성수기 및 경기 회복에 따른 온라인광고 매출 호조로 4분기 매출액은 678억원으로 3분기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공중파 CF 등 마케팅 강화와 인건비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률이 19.5%로 낮아져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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