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소문 인터넷·문자메시지로 확산
보건·교육당국 확산 방지 나서는 등 비상
#사례1=신종플루는 신이 내린 대재앙의 서막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세계 기후변화와 각종 천재지변들…. 귀신들의 세계가 열리기 전에 온갖 바이러스와 세균들의 세계가 열렸다.(중략)신종플루는 신이 내리는 인류 마지막 대재앙으로서 악한 기운을 골라 섬멸할 것이다.
#사례2=애들아 신종플루 예방주사 학교에서 맞춘다는데 그거 절대 맞지마. 그거 임상실험 해야 되는데 그거 하려면 오래 걸려서 학생들 대상으로 실험하는 거래.(중략)노인한테 맞추면 노인들 약해서 다 죽는거니까. 이거 다른 애들한테도 알려~!
연일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발생해 시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아무런 근거없는 신종플루 괴담까지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중심으로 떠돌고 있다.
학생들과 누리꾼 사이에서 근거 없는 괴소문이 떠돌기 시작한 것이 사망자와 확진환자가 폭증하면서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28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떠돌고 있는 신종플루 백신에 관련된 괴담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고 최초 발신자를 색출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보건당국이 괴담 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수능 연기설’과 ‘11월 대란설’, ‘좀비설’ 등 기존에 유행했던 신종플루 괴담마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실정이다.
괴담이 확산되면서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은 백신의 안전성을 알리는 한편, 학생들에게 괴담에 현혹되지 말 것과 친구들에게 재전송하거나 인터넷 게시판에 관련 글을 옮기지 말 것을 알리는 등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떠돌고 있는 괴담은 전혀 근거가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며 “괴소문을 접하면 129 또는 1339,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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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김범진 기자 bjjourna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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