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했던 모기지 보험 프로그램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홍콩의 모기지 보험제도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주택 구매 자금의 70%를 대출해 주는 제도다. HKMA의 대변인 앨리스 로는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주택 대출 보험은 전체 모기지 보험 프로그램 가운데 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 대변인은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기지 보험제도가 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며 프로그램 종료를 시사했다.
홍콩의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와 중국에서의 자금 유입으로 올 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1~9월 사이 1000만 홍콩달러가 넘는 고급주택의 가격은 28%나 뛰는 등 주택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부동산 투자업체인 포트우드 캐피탈의 대표 피터 추르추스는 “아직까지 주택시장에 거품이 생기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아직 정부의 프로그램을 멈출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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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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