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출신 '0명'…영남·수도권 80% 넘어
사외이사도 호남 13% 그쳐…'뒷전신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통합된 이후 호남출신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등 특정지역에 대한 차별적 편중인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9일 국회 국토해양위 이용섭 의원에 제출한 출신지역별 임원 현황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통합 전에는 호남권 임원은 주공 2명, 토공 1명 등 총 3명으로 23%를 차지했지만 통합후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영남권은 통합전 38%(5명)에서 43%(3명)로, 수도권은 31%(4명)에서 43%(3명)로 각각 증가하는 등 호남지역 인사들이 홀대를 받고 있다.
이런 사정은 사외이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호남권 인사는 통합전 19%(3명)에서 통합공사후 13%(1명)로 줄었으며, 충청권·강원권·제주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영남권(50%→63%)과 수도권(6%→25%) 출신 사외이사는 56%→88%로 더 확대되는 등 특정지역 편중인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의원은 "정부와 정부산하기관의 인사실상을 보면 특정지역에 편향된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 특정지역 우대 인사원칙을 버리고 능력위주의 균형인사를 실시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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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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