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LG그룹 통신 3사가 합병 소식에도 주가가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텔레콤과 LG데이콤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LG파워콤은 합병 부담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저 9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텔레콤은 전일대비 0.22% 내린 8970원에 거래되며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대로 LG파워콤은 전일대비 0.15% 오른 6750원에, LG데이콤은 전일대비 1.54% 상승한 1만9800원에 매매 중이다.
전일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3사는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3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3사 통합은 이동통신사인 LG텔레콤이 인터넷전화와 IPTV 등의 사업을 하는 LG데이콤과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는 LG파워콤 등 2개의 유선통신사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LG텔레콤이 합병 후 존속법인이 된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합병으로 기대되는 이익은 고객 정보와 유통 채널 공유 정도"라며 "무선과 유선 영업을 합치는 것은 KT에서도 이미 지적됐듯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황성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실적인 측면을 감안하고 합병을 전제로 투자전략을 세운다면 장기적으로는 LG텔레콤에 대한 투자가 적절하다"며 "합병의 주체로 존속법인이 되기 때문에 거래정지 등의 이슈로부터 자유롭고 합병으로 현금흐름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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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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