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현대증권은 16일 모두투어에 대해 신종플루로 인한 부진했던 업황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한익희 애널리스트는 "모두투어의 3·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각각 56%, 61% 감소했다"며 "실적이 부진했던 원인은 지난 8월16일 신종플루로 인해 첫번째 국내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막연한 공포가 확산되며 여행 수요 회복세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ILI는 지난 9월27일부터 10월3일까지 전주 대비 1.3% 증가하는데 그쳤다"면서 "신종플루의 확산이 거의 멎어가고 있는 것으로 신종플루로 야기된 비이성적인 공포가 해소돼 향후 여행수요는 점차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 업황이 우호적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 유가와 환율이 업황 우호적인 방향으로 이행하고 있고, 해외 현지원가도 하락해 있어 여행상품 가격은 지난해 이전 수준으로 회귀해 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수요 측면에서는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소비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올 4분기부터는 5개 분기 만에 소비가 전년 대비 확대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등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유가, 환율, 소비경기 모두 업황 우호적인 방향으로 이행해 가고 있고 실적 회복세를 지연시켜 왔던 신종플루의 비이성적 공포도 해소 과정에 있어 내년에는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