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넷 개인 방송, TV를 넘본다

나우콤, '아프리카 TV' 공중파 동시방영 큰 호응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인터넷 개인 방송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개인 사용자가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UCC(User Created Contents) 플랫폼에서 드라마 방영, 스포츠 중계 등 기존 방송의 영역까지 진출하고 있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나우콤(대표 문용식)이 서비스하는 '아프리카TV'는 최근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된 주말 드라마 '탐나는도다'를 인터넷으로 동시방영할 수 있도록 했다. 채널 선택권이 없거나 TV가 없는 시청자들을 위한 이 서비스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나우콤에 따르면 아프리카TV를 통해 이 드라마를 시청한 네티즌은 지난달 5일 2만2188명에 불과했지만 드라마가 종영하는 9월 27엘에는 4만1324명으로 86% 이상 급증했다. 인터넷 방송이 드라마를 즐기는 또 다른 창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네티즌들은 "인터넷TV는 드라마를 같이 보면서 채팅으로 실시간 감상평을 나눌 수 있어 TV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진석 아프리카TV 사업부 이사 역시 "아프리카TV는 단순한 온라인 시청 도구가 아니라 콘텐츠와 수용자가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새로운 시청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중계에서 인터넷 방송의 역할은 더 돋보인다. TV가 없는 사무실 등에서도 고화질의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프로야구 등을 중계할 수 있도록 서비스 했다. 15일부터 개막하는 프로농구와 16일 시작할 예정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도 인터넷을 통해 중계와 시청이 가능하다.



나우콤 관계자는 "인터넷 방송이 화질이 떨어지거나 자주 끊긴다는 것은 옛말"이라며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개인PC의 사양이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기존 방송과 큰 차이가 없는 고화질의 방송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방송 콘텐츠를 재송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인터넷 방송이 UCC 등을 거쳐 새로운 시청문화를 만드는 뉴미디어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