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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골 아퍼" 골퍼들의 만성두통

<조계창의 한방(韓方)라운딩>

선선한 날씨는 골퍼에게 희소식이다. 하지만 날씨로 인해 자유로워진 라운딩을 기뻐하는 시간도 잠시뿐이다. 흥분된 마음으로 신나게 골프를 치다 보면 목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목뼈에는 목의 정렬을 바로 잡아주는 인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인대에 손상이 진행되면서 뚝뚝 소리가 나는 '이완성 구축'이 생기게 된다. 만성화 되면 목 근육이 경직되고 두통 등 통증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골프라는 운동 자체가 즐기기 보다는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하고, 평지나 오르막, 내리막의 경사 등의 측정과 거리 계산으로 오히려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만성적인 두통이 생긴 골퍼들도 많다.


혹시 자신이 골프 스윙 시 어지러움을 느낀다든지 혹은 그늘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 몸의 기운이 갑자기 쫙 빠진다든지 할 때에는 이를 의심해 봐야 한다.

고령의 골퍼나 혈압이 높은 골퍼들은 새벽골프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다. 새벽시간에는 혈관이 아직 쓸 준비가 돼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되면 과도하게 목 주변에 힘이 실려 두통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벽에 골프를 꼭 쳐야 하는 상황이라면 집에서나 골프장에서 샤워를 할 때 목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도록 하자. 이렇게 샤워를 하게 되면 머리 쪽으로 충분히 혈액이 공급되어 혈액 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두통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된다.


두통이 있을 때 지압은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 양쪽 귀에서 똑바로 올라간 선과 미간의 중심에서 올라간 선이 교차하는 머리 꼭대기 부분을 백회혈이라고 한다. 백회혈은 머리가 무거운 증상에 효과가 좋은 경혈로 좌우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지압해주면 좋다.


백회혈을 지압한 다음 머리 꼭대기 부분을 가볍게 문지르거나 머리 옆면의 ‘각손’을 지압한다. ‘각손’은 귀 위쪽의 머리가 나는 부분으로 집게손가락으로 3~5초 정도 천천히 눌러주는 지압을 계속한다. 이는 머리나 목덜미의 뻐근한 증상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두통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클리닉 조계창 원장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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