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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약국이 남긴것②]유선·박선영·조진웅·하재숙 배우들의 재발견


[아시아경제 황용희 임혜선 기자]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하 솔약국)의 40%대의 시청률에는 조진웅과 하재숙 등의 '감초 연기'와 유선 박선영 등의 '안정된 연기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11일 종영하는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는 '푸짐한 몸매'의 소유자인 브루터스 리 역의 조진웅과 조미란 역의 하재숙의 개성있는 캐릭터 연기가 큰 화제였다.

◆'뚱남' 브루터스 리 조진웅


조진웅은 '솔약국집 아들들' 출연 이후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는 영화 '국가대표', '부산', '날아라 펭귄' 드라마 '열혈 장사꾼'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실 조진웅은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혜림의 남편이자 이수진(박선영 분)의 오빠인 브루터스 리를 연기하기 전까지는 대중성 있는 배우는 아니었다.


때문에 '솔약국집 아들들'은 조진웅에게 특별한 드라마다. 그가 맡은 부르터스 리는 초반에 미국에서 살다와 한국어에 서툴며 혜화동 골목을 오토바이로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사고뭉치로 표현됐다. 그의 변화는 아내 혜림의 죽음 이후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 혜림이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동생 수진(박선영 분)을 진풍(손현주 분)에게 시집보내는 과장에서 성숙한 인물로 표현됐다. 조진웅은 브루터스 리 캐릭터를 완벽히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긴 것.


특히 그는 혜림이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두 아이를 안고 오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큰 산 같다'며 장미란을 무서워하는 모습과 선 자리의 상대가 장미란이란 사실을 안 장면에서는 뛰어난 코믹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뚱녀' 오미란 하재숙


하재숙도 조진웅과 비슷한 경우. 2000년 뮤지컬 '과거를 묻지 마세요'로 데뷔한 하재숙은 뮤지컬 '송산야화', 드라마 '얼마나 좋길래', '별순검 시즌1', '태양의 여자' 등에 출연했다. 하재숙도 '솔약국집 아들들' 출연 전까지는 인지도 높지 않은 배우였다.


하재숙은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골칫덩이 뮤지컬 배우 지망생인 오미란 역으로 출연 이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었다. 지난 5월부터 '솔약국집 아들들'에 합류한 하재숙은 사실 '악플'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극중 단 한명의 얄미운 캐릭터로, 대풍 역의 이필모와 복실 역의 유선을 괴롭히는 모습 때문에 그는 시청자들에게 미움도 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지만 뚱뚱한 몸매 때문에 매번 오디션에 실패하는 모습과 모든 사람에게 인간적으로 대하는 모습에서 '미움의 대상'이 아닌 '연민의 대상'으로 변해버렸다.


이와함께 유선의 연기변신과 박선영의 튀지않는 연기력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발견한 또 다른 수확이다.



◆'복실이' 유선의 연기변신.
탤런트 유선의 뛰어난 감성 연기와 '복실이'로의 대변신도 이번 드라마의 최대 화두였다.


'솔약국집 아들들' 초반부 인기는 네아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함께 '뽀글파마'에 어리숙한 소아과 간호사 복실로 대변신한 유선의 연기변신이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시청자들은 고상한 이미지의 주연급 연기자의 대변신에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이후 그는 감성을 자극하는 내면연기로 주말 안방 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드라마 종반 외적 변화에 따른 캐릭터 내면의 심리 변화를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안정된 목소리에서 나오는 유선씨의 무게 있는 연기는 볼수록 감탄사를 자아낸다", "내면의 연기와 외적인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낸다", "'침묵과 절제된 유선의 연기, 감동적이다. '솔약국'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되는 것 같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이같은 열연으로 인해 유선은 최근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작인 강우석 감독의 신작 영화 '이끼'에도 전격 캐스팅됐다.



◆박선영 '눈물연기'& '감성연기'.


극중 수진역의 박선영도 이번 드라마로 인해 스타급 연기자로 발돋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극 초반부 올케언니에 죽음에 통곡하고, 오빠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감성연기는 코믹으로만 치닫는 이 드라마에 주요한 정극요소였다.


극 종반부 대풍(손현주 부)과 밀고 당기는 '연인연기' 역시 이 드라마에 재미를 주는 또 다른 요소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고, 상당수 시청자들 또한 튀지않으면서 자신의 연기에 충실한 박선영에게 박수를 보냈다. 앞으로 박선영은 자신의 몸에 맞는 캐릭터를 장착할 경우 '톱 연기자'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드라마였다.


앞으로 이들의 연기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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