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공적기관인 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금융위기 속에서도 외유성 임직원 해외연수를 실시, 수억원을 탕진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남 민주당 의원은 "캠코가 열대림 탐험·번지점프·유적지 탐방 등 외유성 임직원 해외연수 비용으로 수억원을 탕진했다"며 "모든 연수 프로그램은 비용대비 성과의 비교, 수혜자들의 역량과 직무성과 향상 정도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캠코가 이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2003년부터 직원에 대한 업무 동기부여와 직무 만족도 제고를 위해 `글로벌 챌린저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까지 총 167명의 임직원에 대해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2003년부터 직원에 대한 업무 동기부여와 직무 만족도 제고를 위해 '글로벌 챌린저 과정'을 진행중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까지 총 167명의 임직원에 대해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특히 캠코는 2007년 30명, 2008년 26명, 2008년 현재까지 16명의 직원에 대해 유럽, 호주, 두바이 등 지역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해외 연수비용으로 1인당 2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까지 지출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 시기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내 채권시장이 혼란을 겪던 시기"라며 "공적기관인 캠코가 이 시기에 수억원을 투자해 직원들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것이 타당한 지 검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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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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