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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교육 수준 쑥쑥 올라

올 외국어와 수리나 20위 안 진입 성과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오던 영어교육정책과 명문학교 육성 프로젝트가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권영길 의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로부터 받은 수능자료를 바탕으로 232개 전국 시군구 학생들의 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전국 수능성적 분석 결과 중구는 2005~2008년 중 한과목도 상위 2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9년도에는 외국어와 수리(나)(인문계)에서 20위 안에 진입하는 괄목할 만한 성적향상을 보여주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집 값이 높은 지역, 고학력자 주민이 많은 지역, 학생수 대비 학원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1~2등급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의 경우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집 값·주민 학력·학원 수 등 부합하는 충족조건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올 20위권에 2과목이 진입할 수 있었다.


이는 중구 영어교육특구 지정에 따른 다양한 영어교육사업과 명문학교 육성 프로젝트의 추진성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동안 중구는 공부하기 좋은 교육환경개선은 물론 사교육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영어교육에 있어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대학과 연계한 영어캠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아울러 매년 10%씩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3년에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명문대 입학률이 가장 높은 명문학교 육성을 위해 방과후 학습 등에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모두가 다니고 싶은 명문학교가 되는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학교가 하나가 돼 꾸준하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구는 최고의 교육환경과 교육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정책을 모색하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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