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중국의 건국 60주년 국경절을 맞아 중국 해커들에 의한 국내 웹사이트 해킹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 알툴즈사업본부는 추석 연휴 동안 보안 위협 관련 특별 모니터링을 실시하던 중, 중국의 국경절인 10월 1일 전·후로 '알약'을 통한 신고 접수 건수가 3배 이상 증가했고 국내 웹사이트 해킹 사례까지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이트 중 일부는 중국 해커가 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해당 웹사이트를 변조하고, 중국의 국경절을 기념해 해킹을 진행했다는 내용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이밖에도 추석 연휴 동안 방송국 계열사 웹사이트, 영화 관련 웹사이트, 유아교육 웹사이트, 출판사 웹사이트 등이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보이는 동일한 패턴의 공격을 받아 악성코드를 유포하도록 변조됐다"며 "현재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일부 사이트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변조된 악성코드 유포 페이지를 제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희 이스트소프트 보안DB분석팀 팀장은 "평소보다 보안이 취약해지기 쉬운 추석 연휴 기간과 중국의 국경절 기간이 겹쳐 많은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보안 관리자들은 다시 한번 담당 웹사이트의 보안 상태를 점검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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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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