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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아동 性범죄 매년 늘어

2008년 전년比 7.4% 증가… 올해 8·9월 범죄 빈번



호남지역에서 발생한 아동 성범죄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범죄의 80%이상이 주변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평소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호남해바라기아동센터에 따르면 호남지역에서 발생한 성범죄 중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지난 2006년 172명에서 이듬해 2007년 133건으로 줄었으나 2008년 다시 142건으로 7.4% 증가했다. 올해에도 지난 6월 현재 65건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8월과 9월, 두달간 아동 성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피해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민등록상 만 13세 이상이지만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정신연령이 아동과 다름 없는 장애아들에 대한 성범죄도 크게 늘고 있다.


2006년 24명에서 2007년 19명, 2008년 37명으로 동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9건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만 8세 미만~13세 사이의 아동이 주 범죄 대상이었다.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아동성범죄 피해자 총 511명 중 만 8세 미만~13세에 해당하는 아동은 293명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했고 만 7세 이하는 209명으로 40.9%, 미파악 아동은 1.7%(9명)였다.


더구나 아동성범죄의 70~80%는 피해자 주변인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 평소 부모의 관심과 세심한 주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호남해바라기아동센터 관계자는 “아동의 연령이 낮을수록 가해자의 말과 행동에 순순히 응하게 되고, 이같은 상황에서 아동 성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평상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아동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켜내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피해 아동의 부모는 피해 사실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자녀의 치료시기 마저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향후 인지·정서·행동상 문제가 생길 소지가 높은 만큼 신속히 대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광남일보 김범진 기자 bjjourna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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