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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내부 경고 무시했다"..증언 나와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등급 결정에 주의를 기하라는 내부 경고를 무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9월까지 무디스에서 감사책임자 역할을 했던 스콧 맥클레스키가 지난 3월12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그는 "지난 해 무디스가 지방채 등급결정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경고를 무시했다"며 "무디스가 하는 미국 재정 등급 결정에 관해서는 실질적인 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맥클레스키는 이같은 내용을 30일 신평사들의 업무수행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하는 정부개혁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이 서한은 이날 위원회 관계자에 의해 언론에 공개됐다.


30일 있을 청문회에는 무디스의 전 애널리스트인 에릭 콜친스키 역시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신평사들이 스스로 평가한 기업들에게서 수익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평가가 제한적이라는 주장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무디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 맥그로힐 등 신평사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에 부당하게 최고 등급을 부여, 신용위기를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을 투자자들과 정부당국으로부터 받아왔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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