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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외면에 나흘째 내리막길

1675선 마감..외국인 사흘째 순매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에 나서면서 이렇다 할 매수 주체가 등장하지 않았고, 기관 역시 적지 않은 매물을 쏟아낸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하락세로 마감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이끌어냈다.
주택지표 및 내구재주문 등 일부 경제지표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가 나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된 것이 글로벌 증시를 하락세로 이끈 것이다.

여기에 엔고현상으로 인해 일본증시가 2% 이상 급락했고, 중국증시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670선 아래로 내려앉기도 하는 등 크게 휘청거리는 모습이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93포인트(-0.94%) 하락한 167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4100억원(이하 잠정치)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0억원, 22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낸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700계약 가량의 순매도세를 펼치며 차익매물을 유도,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71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943억원 매수로 총 128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84%)과 의약품(0.64%), 건설업(1.03%) 등 일부 업종만이 상승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운수장비(-2.53%)를 비롯해 금융업(-2.26%), 운수창고(-1.76%), 증권(-1.94%)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통신업과 의약품, 건설업 등은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매수에 나선 종목으로, 수급적인 힘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000원(0.13%) 오른 79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63%), 현대차(-4.33%), KB금융(-2.02%), 신한지주(-3.25%), 현대모비스(-4.37%), LG화학(-4.94%)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LG화학 등은 장 초반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단기급등 부담감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SK텔레콤(2.92%)과 KT(0.38%), KT&G(1.17%) 등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 21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 포함 53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 가까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1포인트(-0.95%) 내린 511.61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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