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도 미국ㆍ브라질 이어 추가관세 부과...인도ㆍ멕시코ㆍ호주 등도 줄줄이 대기
아르헨티나가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전세계가 중국산 타이어와 벌이는 반덤핑 전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전세계가 중국산 타이어 수입을 줄일 경우 중국은 타이어 수출이 1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18일 중국을 비롯해 태국ㆍ인도네시아의 자전거 타이어에 5년간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브라질이 중국산 자동차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인도도 지난 5월 중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특별보호조사에 착수했다. 인도 타이어업계는 중국산 타이어가 자국산보다 20% 가량 싸게 들어오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멕시코와 호주 역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제재 조치를 구상 중이다.
지난 2001년에는 베네주엘라ㆍ페루ㆍ이집트ㆍ터키ㆍ남아공 등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고 2002년 이집트가 67~195%의 추가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페루와 터키도 수입관세를 추가 부과한 바 있다.
아르헨 정부는 반덤핑 결정에 대해 중국ㆍ태국ㆍ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 부당하게 가격경쟁을 벌여 자국 산업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아르헨 정부는 이와 별도로 지난 15일 브라질과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전방위적인 덤핑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르헨 업계는 그동안 브라질과 중국산 제품 수입이 많이 늘어나면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잠식하고 경제위기를 가속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미국 등으로 수출이 여의치 않게 된 중국이 남미지역으로 수출량을 늘렸고 브라질도 아르헨티나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아르헨 정부는 자국산업이 부당하게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아르헨티나는 1300여개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등 여러 보호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지난해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 대해 43억달러 이상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의 두번째로 큰 무역국가지만 올해 8개월간 양국간 무역규모는 37% 줄었고 이 가운데 중국의 대아르헨티나 수출분은 40%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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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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