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경영권 인수에 80억 투자…신규사업에 매진
텍셀네트컴이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91억4825만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텍셀네트컴은 조달된 자금 가운데 발행제비용 1억 여원을 제외한 90억원 가량을 디지털 콘텐츠 업체 멀티비츠이미지 인수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텍셀네트컴은 멀티비츠이미지를 113억4000만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18일 텍셀네트컴이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멀티비츠이미지는 콘텐츠 판매 및 광고사진 스튜디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지난해 98억8000만원 매출에 순익 16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멀티비츠이미지가 게티 이미지와 이미지소스, 포토알토, 네쇼널 지오그래픽, AFP, AGE, 아플로 등 전세계 150개 콘텐츠 판매업체와 계약 체결을 통해 국내 최대의 콘텐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텍셀네트컴은 전했다.
텍셀네트컴은 신규사업에 대한 수익성과 안정성이 이미 검증됐으며 기존 네트워크솔루션 사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자원이 더해진다면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신규 사업의 본질적 불확실성 외에도 저작권 보호, 전문인력 확보, 과다경쟁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텍셀네트컴은 또 대손충당금 설정율이 52.98%로 높은 편에 속하며 지분법 손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최대주주는 김수경 외 2인으로 지분 23.80%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김수경 씨와 유준원 씨는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각각 400만주씩 취득했다.
김춘수 텍셀네트컴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주주 및 임원이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친인척 관계로 형성됐다.
최대주주의 또 다른 특수관계인은 비상장사인 멀티비츠미디어로 김수경 씨가 최대주주로 텍셀네트컴 전 최대주주로 부터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했다.
멀티비츠미디어는 멀티비츠이미지가 설립했으나 여러 이유로 인해 휴먼법인 상태에 놓였다가 김수경 씨가 인수 후 유준원 씨티엘 대표 등으로부터 가수금 형태로 40억원을 조달했다.
조달한 40억원을 텍셀네트컴 인수 자금으로 사용했으며 29억9790만원 규모의 잔금은 내년 7월31일까지 지급키로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유증이 성사돼야 멀티비츠이미지 인수를 통한 신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으며 최대주주 등도 80억원 가량의 투자금 손실을 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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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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