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SK에너지에 대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일환으로 토지 및 기계장치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는데 이는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이버 자산재평가는 울산 및 인천 CLX, 주유소 등 토지와 기계장치의 총 장부가 6조207억원에 대해 이뤄진다"며 "특히 이번 자산재평가가 과거 1998년 이후 10여년만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부채비율 하락 및 금융비용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구)이넟ㄴ정유 인수 이후 SK에너지는 재무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따라서 최근 윤활유부문의 분사도 사업부문별 특화라는 목적 이외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목적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자산재평가 이후 재무구조 개선은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EPS 개선효과를 유발시킬 것"이라며 "향후 동사의 재무구조 개선 영향으로 조달금리가 기존 6.6%에서 각각 6.0%, 5.5%로 떨어진다면 금융비용도 각각 9.3%, 19.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SK에너지의 EPS 개선효과도 각각 5%(+531원), 9.5%(+1004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과거 2008년말 기준의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GS칼텍스와 SKC 경우도 자산재평가 후 부채비율 감소 등의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누린 선례를 가만할 때 이번 SK에너지의 결정도 긍정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