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부터 고금리 예금을 출시하며 시중은행 금리상승으로 주도한 외국계은행이 증시로 몰리는 머니리턴을 재현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지난 달 20일에 출시한 '참 똑똑한 A+통장'은 출시 15일 판매만에 5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통장은 계좌이체 및 공과금 납부, 카드 결제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의 기존 기능을 그대로 보유하면서도 입금건별로 예치기간 30일 이내는 연 0.1%(세전), 예치기간 31일 이후부터는 연 4.2%(세전)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계좌이체 및 공과금 납부, 카드 결제 등 기존 입출금 통장의 기능을 그대로 보유하면서도 CMA 수준의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상품이다
이에 앞서 씨티은행은 2년만기 5.0%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적용한 프리스타일 정기예금을 판매해 3주 만에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 10일부터 '퍼스트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 1년 만기에 연 4.0%를 적용해 한달만에 개인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외국계은행이 최근 주도한 고금리현상은 국내 시중으로 이어져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으로 이어졌으며 주식시장 호전으로 인해 이동한 자금 유치를 위한 맿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중은행 상품개발 관계자는 "외국계은행이 높은 금리를 적용해 상품을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은행들도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며 "아울러 지난해 고금리로 판매한 예금들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도 비상이 걸려 결국 예금금리 인상은 불가피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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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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