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까지 4조796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펀드 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국내 주식형펀드는 1조6323억원 순유출을 기록, 올해의 누적 유출 금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7월까지는 2조4473억원이 빠져 나갔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은 계속되고 있지만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순자산총액이 오히려 전달대비 1조1000억원 즉가한 7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지난달 300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고, 순자산총액 역시 1조2000억원이 줄어든 39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지난달 1조70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도 전달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44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또한 주식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주식형펀드에서 주식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말 현재 주식형펀드의 주식 비중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91.7%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006년 11월 말 기록했던 90.96%가 최고치였다. 채권은 0.2%, 예금과 콜론이 각각 3.2%, 1.0% 기타가 5.6%를 차지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펀드비중은 전원대비 0.1%포인트 감소한 8.8%를 기록,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 역시 계속되는 자금 유출로 한달 전 대비 6조6000억원 감소한 96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체 펀드 수탁고는 364조2000억원을 기록, 7조8000억원이 줄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