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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10주년]SBS-MBC, '개콘' 인기 맞서 절치부심③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KBS '개그콘서트'의 독주에 맞서 MBC, SBS도 절치부심 중이다.


'개그콘서트'가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분장실의 강선생님' 등 인기 코너를 양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개그콘서트'를 위협하는 인기를 누렸던 경쟁프로그램들도 '전성기를 다시 한번' 누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SBS는 최근 '웃찾사'를 전면 개편하며 초강수를 뒀다. 5년 전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승대를 기획작가로 다시 섭외하고 심성민 PD도 다시 기용했다. 출연진을 대폭 물갈이하고, 코너들을 새로 짜서 최근 시청자들 기호에 딱 맞췄다.


박승대는 "11월까지 시청률 12%를 달성하지 못하면 '웃찾사'를 떠나겠다"고 폭탄선언까지 한 상태. 이같은 개편이 효과가 있었는지 5%대의 저조한 시청률이 최근 들어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MBC '개그야'는 자사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을 이용해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 등을 영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개그야'는 최근 김미려를 다시 기용했다. '웃찾사'에 박승대가 있다면, '개그야'의 전성기를 이끈 사람은 바로 김미려. '김기사 운전해'로 국민적인 인기를 모았던 그는 '미실과 선덕여왕' 코너에서 미실을 실감나게 패러디하며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요일 오후 4시20분에 방송되는 다소 어정쩡한 편성은 '개그야'가 극복해야 할 난관. 김미려 등이 선전해서 다시 붐을 일으켜야만 프라임 시간대로의 이동이 가능해보인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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