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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녹색성장 혼신.. 풍요로운 전남 건설"

[이승범이 만난 사람]박준영 전남도지사

돈되는 녹색성장 혼신…풍요로운 전남 건설
농ㆍ수ㆍ축산 등 산업화…미래산업 기업 유치 총력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
F1대회 차질없이 추진…DJ철학 도정에 적극 반영


'전남은 녹색이다.' 그 중심에 '친환경'이 있다.
농업은 물론 수산에서 축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발전을 모토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하나 둘씩 '열매'를 맺으며 풍요로운 전남을 가꿔가고 있다.

2005년 '대한민국 친환경농업대상'에 이어 올해는 '친환경경영 종합대상'을 수상해 명실공히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인정을 받고 있다.


과거 단순한 농도(農道)라는 이미지에 '친환경'을 가미해 그야말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친환경 먹거리를 토대로 섬과 해안선 등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해양관광은 물론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조성, 전도민이 참여하는 기업 유치, 신성장동력산업의 육성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다 2010년 10월 영암에서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 개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등 전남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역발전을 배가할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중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전남이 낙후를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도민 스스로가 '좋은 것' 즉 돈이 되는 것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전남이 가진 특화된 자산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이를 적극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해낸다면 도민의 소득이 늘어나고 그러면 사람들도 남게 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제적 마인드'를 실천해 전남을 살찌우겠다는 것이다.


친환경을 통한 '녹색성장'을 일궈내며 '미래 잘사는 전남' 건설에 매진하고 있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만나 그의 도정철학과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전남이 '친환경 1번지'로 자리매김했는데, 친환경 즉 '녹색산업'을 하게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전남의 장점을 통해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친환경을 컨셉으로 가야한다'고 확신했다.


전남도는 한때 350만이었던 전남의 인구가 192만 5000명으로 40년 동안 무려 42%가 줄었다. 반면 전국은 그 사이 62%(3000만→4800만명)가 늘었다.
인구가 줄면서 어려움은 가중됐다. 인구가 떠난 것은 농경사회에서 산업화시대로 가면서 뒤처지면서 농어업인만 남게 됐기때문이다. 이러다보니 교육이 어려워지고 젊은 사람들이 떠나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인구 유출을 막고 전남이 살길을 찾다가 결국 전남에서 '돈이 되는 것'에 눈을 돌리게 됐다. 전남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 바로 '친환경'이었다.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시대가 분명히 온다. 단순한 농업에 '친환경'을 가미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농업에서 출발해 이제는 수산업과 축산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친환경을 접목시키고 있다. 성과도 크다. 농가소득도 늘어나고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화도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는 친환경농업에서 유기농으로 가야 된다. 그래야만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소득이 높아 지면 전남도를 안떠난다. 그러면 머무르는 전남, 사람이 사는 전남을 만들 수 있다.


-전남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많은데,
▲도민들은 전남이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을 찾아야한다. 이제는 도민들 스스로가 눈을 떠야한다.


전남에는 자연 그대로 남아 있는 부분이 많아 미래 엄청난 가치가 있다.
공기가 깨끗하고 일조량이 많다. 전국 해안선의 절반을 차지하고, 섬도 전국 3분의 2에 달하는 2000개, 천평방미터의 갯벌, 자연그대로의 농지도 전국 22%, 해조류ㆍ수산물 40%, 그중에서 해조류는 85%를 점유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남만의 자산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이것을 어떻게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정부에서 추진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하는 사업을 무턱대로 따라하기보다는 전남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특화자산을 활용해 돈되는 사업으로 아이디어를 모색한다면 전남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모든 출발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시작된다. '미래를 보는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다른 지역에서 아직 선점하지 않은 신소재 등 미래산업분야의 기업을 유치해야한다.
3년에 걸친 노력으로 화순에 녹십자 공장을 유치하는 등 백신산업 메카로 육성중이며, 순천에 마그네슘 공장 유치했는데 요즘 자전거산업이 뜨다보니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전남의 녹색성장의 컨셉은 무엇인가요.
▲전남은 태양광, 바이오메스 등 신재생에너지와 해상풍력, 조류 등을 녹색산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남은 일조량이 다른지역보다 10%가 많아 태양에너지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숲가꾸기 이전에는 나무를 잘라 그대로 나두고 불쏘시개로 사용했은데 이제는 산이 있어 숲가꾸기를 통해 바이오메스와 펠릿공장을 유치하게 됐다. 그 산에는 친환경나물과 생약초를 심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목재 산물을 통해 목공예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


전남을 잘 뜯어보고 연구를 하다보면 할 것이 너무 많다.
옛날에는 둠벙이 많았는데 이제는 거의 사라진 '둠벙'을 살리고 있다. 거기에는 온갖 미생물과 미충들이 있고 사라진 미꾸라지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앞으로는 친환경 먹거리 식품을 가공ㆍ유통하는 산업화를 할 생각이다. 유통회사 설립도 그런 맥락이다.


논을 갖고 있는 사람도 공동으로 친환경해야한다. 기업농의 육성이 아니라 농업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화가 이뤄지면 판매와 수출도 늘게 된다.
완도 전복의 경우 수출에 눈을 뜨면서 수출이 늘어나고 젊은 사람들도 엄청 많아졌다.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이 바로 완도다.


기업의 규모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남의 농ㆍ수ㆍ축산물의 친환경먹거리를 통해 국내 최대 고급시장을 형성하고 나아가 수출농업쪽에 치중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친환경 만큼이나 관광분야도 중요한데요.
▲해안선, 갯벌 등 자원이 풍부한데 문제는 숙박시설이다.
현재 리조트 형태의 숙박시설을 영광ㆍ함평ㆍ신안ㆍ여수 등에 한 20여개를 유치했는데 문을 열면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이다.


무엇보다 농촌지역에는 자연친화적으로 해야한다.
신안 엘도라도의 경우 바다와 염전이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지만 투숙률이 연간 65%가 넘는다.


이는 요즘 관광패턴이 휴대전화와 인터넷 시대로 사람들이 잠자는 시간 빼고는 일을 해 피곤하기때문에 과거처럼 돌아다니며 보는 관광보다는 자연경관을 벗삼아 편안하게 쉬거나 참여하는 '액티브 관광'을 즐긴다는 것이다. 그런 관광의 최적지는 바다와 숲이 있는 전남이라고 확신한다.


리조트시설이 들어서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집중 유치해야 한다. 그러러면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신규노선을 신설해야 한다.


특히 아이디어 관광상품도 팔아야한다. 예를 들어 한옥민박에서도 고구마나 소금, 굴비 등 지역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고 적극 홍보하고, 모범 음식점에서는 먹는 반찬중 손님들에게 호응이 좋은 것은 포장해서 팔아야 한다.


거북선이나 이순신 장군, 울돌목 다리, 심청이 등 지역의 자산을 목각해서 판매하는 목공예 산업도 필요하다. 이제는 돈을 버는 기술개발, 미래를 보는 아이디어 개발시대다.


-F1대회는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습니까.
▲정부의 지원의지도 긍적적이다. 우리도 긍정적으로 될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개최하는데 큰 문제 없다. 현재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공사도 내년 6월 경주장 건설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특히 그동안 난항을 거듭하던 F1지원법도 9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진행중인 PF도 참여 금융기관도 협의가 마무리돼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하셨는데.
▲시도민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분이 추구하고자 했던 이상과 철학을 시ㆍ도민이 지지했다.
자유가 있는 사회, 인권이 보장된 사회, 내 지도자 내가 뽑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회 즉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다. 항상 그분곁에는 국민이 있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었다.


탈세를 방지 하기 위해 카드제를 확대해 1조원이상 세수가 늘었는데 이 재원을 활용해 기초생활보장제를 실시했고, IT 육성하면서도 정보화 사회가 되면 빈부 격차가 더 날 수도 있다고 보고 없는 사람들에게 컴퓨터 보급하기도 했다.
국민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항상 그랬던 것처럼 대통령 철학과 뜻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한말씀 하신다면.
▲저는 전적으로 도민들이 뜻을 따라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박준영이)한 일들이 잘 했고, 계속 추진하면 좋겠다고 판단하면 도민들이 지원해 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도민들의 뜻을 보고 이에 따르겠다.


-삶의 좌우명이 있다면.
▲대학 들어가자마자 현대사를 알기 시작하면서 '도산' 안창호 선생을 알게 됐다. 그 분에 대한 책을 읽는데 항상 살아가면서 좌표로 삼고 있는 글이 있다.


'참배 나무에는 참배가 열리고, 돌배 나무에는 돌배가 열린다' 는 글귀다. 인과(因果)는 원인에 있는 것이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매사를 진심으로. 성심으로 산다는 의미다. '성실하게 살자'는 뜻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약력
▲1946 전남 영암군 삼호읍 출생
▲1962 목포북교초교ㆍ목포중 졸업
▲1964 서울 인창고 졸업
▲1973 성균관대 정치학과졸업
▲1985 미국 Ohio University대학원 신문학과(석사)
▲1997 성균관대 대학원(정치학 박사)
▲2005 여수대 명예경제학박사
▲2006 전남대 명예농학박사
▲2009 목포대 명예경영학박사
▲1972 중앙일보 사회부 기자
▲1980. 7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광주민주화운동시 신문제작거부 주도)
▲1987.11 (복직)중앙일보 외신부 기자, 차장
▲1989. 4 중앙일보 뉴욕 특파원 정치2부장
▲1995.10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1996. 5 중앙일보 월간 WIN(현 월간중앙) 주간
▲1998. 2 김대중대통령 국내언론비서관
▲1999. 5 김대중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겸 대변인
▲2001. 7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선정
▲2001. 9 국정홍보처장
▲2003. 3 동국대 신방과 겸임교수
▲2004.6.6 제34대 전라남도지사
▲2006.6.15 민주당 부대표
▲2006.7∼제35대 전라남도지사(現)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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