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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볜을 중소기업 제품 中전진기지로"

중기중앙회 한국상품백화점 27일 재개장...추가 매장도 준비

재중 동포들이 밀집해 있는 중국 옌볜 지역이 한국 중소기업 제품 진출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옌볜 지역엔 재중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중국 지역보다 강하고 판매 실적도 높다.

이런 입지 효과를 노리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00년 3월부터 옌볜의 중심도시 옌지에 4층짜리 건물을 임대하고 산하 협동조합 소속 28개 기업들을 입점시킨 한국상품백화점(한백)을 운영해 오고 있다.


중앙회 한백추진팀 양옥석 부장은 “지난 1960, 7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제품을 선망했듯이 현재 동포와 중국인들이 한국 제품을 매우 좋아하고, 판매 실적도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중 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복을 비롯해 가방, 시계, 주얼리 액세서리 등이 많이 팔린다고 양 부장은 덧붙였다.


한국상품의 인기가 높자 옌볜 지방정부도 중앙회에 추가 유통매장 임대를 제시하며 한국 중소기업 제품 유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옌볜 정부는 중앙회에 중국인 소유의 지상 6층 신천지백화점 중 1,2층을 한국 중소기업에 2년간 무료 임대해 주겠다고 제의했다.


비록 신천지백화점 입대 건은 옌지 외곽에 위치해 사업 타당성이 적다는 중앙회 측의 검토결과가 나와 무산됐지만 옌볜 정부가 더 좋은 입지를 계속 제시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의 옌볜 진출 전망은 높다.


양옥석 부장은 “재중 동포가 많은데 비해 옌볜이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다른 지역보다 개발이 덜 돼 지방 정부의 한국기업 유치 의욕이 강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한국상품백화점을 리모델링하고 27일 김기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장식을 가졌다.


새롭게 단장한 한국상품백화점은 4층에 한국 협동조합 우수상품전시관, 한국문화체험 쉼터를 신설하고 중소기업 제품을 상설전시함으로써 중국 판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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