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핵심소재인 멤브레인(분리막)에 대해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연구·투자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문희성 선임연구원은 24일 '멤브레인의 도약이 시작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 핵심소재인 멤브레인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도 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멤브레인은 쉽게말해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얇고 하얀 막이 액체나 기체를 선택적으로 내보내거나 간직하게 하는 기술이다. 비열처리 맥주의 잡균을 거른다던지 방수·투습성이 강한 고어텍스를 만드는 데 쓰인다. 고어텍스에 사용된 멤브레인은 1평방인치당 약 90억개의 구멍이 뚫려있다.
응용분야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현재는 우유, 과일 주스 등의 음식료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
$pos="C";$title="";$txt="멤브레인의 응용분야 (표 제공 LG경제연구원)";$size="550,348,0";$no="200908242033444252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멤브레인의 전체 시장규모는 1997년 12억 달러에서 2007년에 33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1%씩 성장했으며 특히 수(水)처리 분야에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리도니아(Freedonia Group)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의 멤브레인 시장은 전체 규모가 76억 달러로 2007년 대비 연평균 9%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엔 세계적 물부족 현상으로 담수처리 분야에서 멤브레인의 활약이 기대되며 2차전지 분야에서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차전지용 멤브레인 시장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도 너나없이 멤브레인 캐퍼를 늘리거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우 케미컬(Dow Chemical), 니토덴코(Nitto Denko), 아사히 카세이(Asahi Kasei) 등이 그들이다. 나노물질을 코팅해 내구성과 물투과 성능을 높이거나 온도에 따라 수증기투과량이 달라지는 고어텍스를 개발하는 등 멤브레인의 성능 확장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보고서는 끝으로 국내 기업들도 멤브레인의 원천기술력을 조속히 확보하고 적극적인 연구·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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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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