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해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민추모문화제'에 1만여명이 참석해 추모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시민추모위원회와 민주당이 공동으로 22일 오후 7시부터 개최한 추모문화제는 김상근 목사(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추모사로 시작했다.
정 대표가 "당신은 대한민국 현대사였습니다. 당신은 민주주의·평화·인권 그 자체였습니다"라고 외치자 시민들은 촛불을 들며 환호했다.
신영희 인간문화재의 판소리 공연도 이어졌다. 신씨는 "살아계셨을 때 편하게 지지할 수 없었지만 속으로 응원했다"며 "이제와서라도 노래로 표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정현백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대학생, 택시기사 등의 추모사도 이어졌고 '김대중이 살아온 길'이란 제목의 생전보습이 담긴 동영상도 약 10분간 상영됐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서울광장을 찾은 이들은 추모문화제를 보며 김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9시30분 현재에도 서울광장에는 시민들 1만여명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다. 추모문화제는 오후 10시께 끝날 예정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