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 마지막으로 작성했던 일기가 공개됐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라는 제목의 이번 일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물론, 아내 이희호 여사에 대한 사랑, 삶에 대한 소회, 민주주의, 남북관계 등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생각이 자세히 기술돼 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독재를 반대하는 한편 민주주의를 소망하는 내용들을 일기에 주로 담았다.
먼저 독재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 예로 1월 16일 일기를 통해 "역사상 모든 독재자들은 자기만은 잘 대비해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전철을 밟거나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밟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의 중심이었다.
1월 6일 일기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나의 85회 생일, 파란만장했지만 목숨을 바치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일생이었고 경제를 살리고 남북 화해의 길을 여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일생이었다.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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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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