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전문업체 트렉스타 첫공급
오는 10월말부터 신형 전투화가 육·해·공군을 상대로 보급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신형전투화는 신세대병사들의 체형과 한국의 전투환경을 고려해 발모양 표본을 수집하고 치수를 15종에서 20종으로 세분화시켰다. 특히 딱딱한 가죽과 쿠션없는 바닥창을 개선해 무게를 5%가량 줄이고 가죽도 방습과 투습기능을 향상시켰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군사용 적합판정을 마친 신형전투화는 군인공제회 대양산업과 등산화 제작전문업체 트렉스타에서 8월말 계약완료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트렉스타는 한국군 전투화공급 첫 계약으로 2만여족을 공급한다. 기존 국내업체의 공급량은 육군 39만2천여족, 해군 3만7천여족, 공군 5만 3천여족이다. 트렉스타에서 공급하는 접착식 전투화는 긴급상황 발생시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군화높이를 3cm가량 낮추고 스피드 고리를 적용해 전투준비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다. 발목과 무릎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바닥문양과 소재도 개선됐다.
트렉스타 권동칠대표는 “신발진흥센터의 연구지원 아래 4년간 개발하고 등산화 제작노하우를 총집합 시킨 신형전투화인 만큼 전투력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방수능력을 4배이상 개선시킴으로써 우천시에도 작전수행에 이상없다”라고 덧붙였다.
트렉스타의 전투화공급으로 한국군 보급업체는 총 11개업체로 늘어났으며 올해기준 전투화보급비율은 군인공제회 대양산업 48.2%, 전북 무용촌 11.1%를 차지했다. 한편, 현재 한국군 전투화는 사막화, 정글화, 특수화 등 10개종류가 보급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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