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외환보유액증가 의미는?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금융위기 계기 외채구조조정 성공, 하반기 급격한 증가세 없을 것

“지난 3월 이후 7월말까지 유동외채 증가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 외환보유액은 2375억1000만달러로 급증했다. 결과적으로 유동외채비율이 지난 3월 90%에서 80% 근방으로 하락해 안정화를 이뤘다. 이는 지난해 9월 97.1%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리먼파산이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표적인 대외지급능력(외환보유액과 외채구조 비교) 지표인 유동외채비율이 훨씬 더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일 ‘2009년 7월말 외환보유액’과 관련한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나라가 위기시 외채 구조조정에 성공했고 대외 펀더멘털이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평가는 시장상황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 리먼사태 직전일인 지난해 9월12일 원·달러환율이 1109.11원이었던 것이 7월말 1228.50원으로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CDS프리미엄 또한 지난해 9월12일 136bp에서 최고점이던 지난해 10월27일 675bp까지 상승한후 지난해말 333bp, 7월말 128bp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외평채 가산금리 또한 지난해 9월12일 180에서 지난해 10월29일 622로 고점을 찍은후 지난 7월말 204를 기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위기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동구권이나 지정학적 위험을 감안할 경우 환율이나 외화조달여건이 과거 리먼사태 이전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 하반기 지금과 같은 급격한 외환보유액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는 우선 정부나 한은이 원칙적으로 외환보유액 규모를 정한바 없다는 것. 그는 “외환보유액 목표액을 정해서도 안되고 정한다 한들 맞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유가가 지난 3~4개월전보다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도 하반기 무역부문에 다소 부담이라는 점을 꼽았다. 여행수지 또한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데다 조선업체 수주물량 증가가 당장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무역상황이 개선되면서 자연히 수입도 커짐에 따라 은행들이 수입자금 공급을 위해 결제자금 증가에 맞춰 외채를 늘려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외자금 지급 능력이 떨어졌던 것도 지난 2007년 이전상황으로 회복된 수준이지만 하반기 추가적인 외환보유고 증가나 급격한 환율하락을 예상하기에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점진적인 증가세는 여러 요인에 의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우선 외화유동성 회수가 지속될 전망에다가 운용수익과 국민연금 통화스왑 자금으로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40억달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화유동성 회수분과 관련해 정부 부문 수출입금융지원 자금으로 40억~50억달러 가량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즉 운용수익과 국민연금자금, 일반스왑자금 등을 합하면 상당한 금액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외환보유액이 일부에서 추정하는 2700억달러까지 늘어나긴 힘들다는 반론이다. 그는 “외환보유고 전 고점인 지난해 3월 2642억5000만달러까지도 현재 267억달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환율 급변 등 특이사항이 없는 한 외환보유고의 이같은 증가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외평채 발행도 외환보유고 증가의 한 요인. 하지만 그는 “정부가 8월이후 외평채 발행으로 30억 달러 정도를 계획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실제 발행여부는 로드쇼 등을 통해 시장상황을 봐야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언할 수 없고 한은이 답변할 내용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IMF SDR 배분이 오는 7일경 예정돼 있는 것도 관심사. IMF는 우리나라에 34억달러 가량을 배분할 예정이다. 그는 “SDR기준이 환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34억불정도가 될 공산이 크다”면서도 “다만 통과가 언제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결국 그의 결론에 따르면 이를 다 감안하더라도 추가분이 150억달러에 그쳐 외환보유액이 2600억달러를 넘기는 쉽지 않다는 결론이다.


한편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자금이 외환보유액으로 편입된다는 계산도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은행의 외환수급이 개선될 경우 이중 당국에 빌린 자금을 갚게 되는 자금만 외환보유액으로 잡힌다”며 “올해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은행 등 입장에서 최우선적으로 정부나 한은의 외환보유액 대출을 갚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 등 정부 또한 추가적인 외채압박이 없을 경우 당국의 외환보유액을 새롭게 시중에 풀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자체 운용수익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원·달러 환율에 대한 스무딩 오퍼레이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3월 1500원대에서 현재 1200원대로 급격히 하락했지만 이는 그간 과도하게 오버슈팅됐던 것에 대한 되돌림”이라며 “외환시장이 수급뿐 아닌 심리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빠르게 환율이 안정되자 투기선취매세력들이 손절을 쏟아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당국이 추세를 거스르는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