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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박찬구 주장 사실아니다"

발표문 내용 조목조목 반박 나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박찬구 전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주장한 박삼구 명예회장 일가의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특히 대우건설 인수를 반대했다는 박찬구 전 회장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공식 해명을 통해 박찬구 전 회장이 주장한 박세창 상무의 지분매각 논란은 "당시 박창구 회장쪽에서 금호산업 주식을 전량 매각해 다시 시장에 박세창 상무의 지분을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며 "그룹 내부적으로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이사회 결의를 거쳐 매각한 만큼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박찬구 전 회장은 앞서 이날 오전 발표문을 통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금호렌터카와 3금호개발상사가 금호산업 주식을 은행 차입까지 해가며 340억원에 인수한 것과 관련 "누가 이런 거래를 지시했는지 너무 많은 의문이 있다"며 "이러한 불법적인 거래를 지시하였거나 관여한 책임자는 반드시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호는 이사회 안건이 당일 변경됐고 기명투표로 진행된 만큼 무효라는 주장에 대해 "이사회는 이틀전에 충분히 통보가 됐고 박삼구 회장이 의장이기때문에 소집가능한 일이었고 중요한 사안에 대한 기명투표건은 관례상 해온 것"이라며 "정관에 기명투표를 하면 안된다는 것도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금호는 박찬구 전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를 반대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2006년 대우건설 인수 시 박찬구 회장이 박삼구 회장으로부터 이사회 의장 권한을 위임받아 이사회를 소집했고 박찬구 회장을 포함한 참석한 이사 6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합의본 바 있다"고 해명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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