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은행들의 국채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채 수요 증가가 금리를 안정시켜 부실 은행들의 공적 자금 상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사전문기관인 그린위치에 따르면 미 은행들의 국채보유규모는 1년전에 비해 15.6% 증가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료를 산출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연평균치인 8%의 두 배 수준이다.
통신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패니메이와 같은 금융기관과 회사채의 발행의 둔화 속에서 국채 매수세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리니 라마스와미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회사채에 대한 은행의 선호도가 낮아지는 대신 국채 수요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달 약 290억달러에 달하는 순예금 증가에 비해 회사채와 모기지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들의 국채 수요 증가는 금리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부의 공적자금을 수령한 은행들의 자금 상환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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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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