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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간판펀드 "이름값 했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체면치레도 못했던 자산운용사들의 간판펀드가 시장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들어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의 환매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간판 펀드를 집중적으로 관리,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와 차이나솔로몬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56%, 57%를 기록,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44%를 웃돌았다.


또 미래에셋의 국내 주식형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도 연초이후 41%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35%보다 높았다. 반면 3억만들기솔로몬펀드, 인디펜던스펀드 등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투신운용의 대표펀드인 한국네비게이터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는 연초 이후 각각 46%, 40%를 나타내면서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앞섰다.


가수 김광진이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는 동부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동부더클래식진주찾기도 연초이후 40%의 수익을 냈다. 1년 수익률도 3.5%를 기록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까먹었던 마이너스 손실도 회복했다.


외국계 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펀드와 프랭클템플턴코어펀드 모두 43%의 수익을 올렸으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봉쥬르차이나펀드도 50%에 가까운 이익을 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에도 줄곧 플러스 수익을 내면서 큰 관심을 끌었던 신생운용사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는 연초이후 53%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특히 최근 1년 수익률이 무려 30%를 기록하면서 신생운용사로서 대형운용사를 앞지르는 펀드 운용능력을 과시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때 운용사들의 주력상품들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기도 했다"며 "간판펀드의 경우 가입자가 많고 규모도 크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지 않으면 투자자들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이 오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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