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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오일샌드광구 이번엔 빛보나

2006년 인수 후 1단계 승인 11월경 예상..일산 1만배럴 길 열려

우리 정부가 2억7000만달러를 들여 사들인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가 3년여 만에 빛을 볼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검은 석유(블랙오일) 개발가치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11월쯤 석유공사가 제출한 1단계 개발사업을 정식 승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부터는 생산시설을 설치해 하루 1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앞서 2006년 캐나다 앨버타주 아사바스카 오일샌드지역에 뉴몬트사가 보유한 2억5000만배럴의 광구지분 100%를 2억7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오일샌드(Oil Sands)는 검은 색의 끈적끈적한 원유와 모래,물과 점토의 혼합물로 캐나다는 스팀을 통해 원유를 뽑아내고 있다.


우리측은 매입후 지금까지 탐사정 70공, 용수정 80공 시추 및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캐나다 정부의 1단계 개발 승인을 기다려왔다. 석유공사는 1단계(2007∼2012년) 일일 1만배럴, 2단계(2009∼2015년) 일일 3만배럴를 개발한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유가 급락으로 개발가치가 떨어지고 현지 정부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했다.

최근 캐나다 정부와 오일샌드지역을 다녀온 지경부, 석유공사 관계자들은 "저류층 특성, 대기 수질 등의 환경영향평가, 원주민 등 이해관계자 협의사항 등이 포함된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면 1단계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광구 개발과 함께 정제부문(정유공장 및 관련 플랜트), 판매부문(파이프라인), 설비부문(채광장비, 각종 기자재) 등의 다양한 부문에서 국내 기업들의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 2~3년간 생산설비 투자에 4억~5억달러 규모의 추가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2006년 지분매입 체결식에서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에너지공기업, SK에너지, GS칼텍스,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 등이 참여,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오일샌드는 기술개발로 생산비용이 감소하고 있어 원유와 같은 전통적 자원 범주로 상당부분 접근한 상태"라면서 "비전통 자원에 대한 투자는 경제성이 다소 낮더라도 에너지원 및 자원개발 기술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ㆍ선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베네주엘라 오일샌드 개발 진출도 검토해야한다"면서 "이미 90%이상 광구 분양이 이루어진 캐나다 외의 지역에 IT, 플랜트 건설 기업과 연계해 진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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