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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 뮤지컬 '플로라' 무대 올라

충무아트홀서 30~31일 이틀간...취업난에 방황하는 청년의 삶 그려 공감대 형성

충무아트홀은 30~31일 중극장 블랙에서 ‘도심뮤지컬캠프’ 발표공연인 뮤지컬 '플로라'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플로라'(원제 플로라 더 레드 메니스)>는 뮤지컬 '시카고'를 만든 거장 존 칸더, 프레드 엡 콤비의 첫 번째 브로드웨이 공연 작품이다.

지난 3월 충무아트홀은 일반인이 뮤지컬배우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강좌인 ‘도심뮤지컬캠프’를 시작했다.


‘도심뮤지컬캠프’는 2대1의 경쟁을 뚫고 약사, 기업대표, 고등학생 등 일반인 17명이 선발돼 수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약 5개월 동안 발성, 가창, 연기, 춤 등 기초수업을 다지고, 뮤지컬 플로라를 몸에 익혀 30~31일 중극장 블랙 무대에 오르게 된다.

‘도심뮤지컬캠프’ 수강생은 뮤지컬 플로라에서 25개의 배역을 9명씩 나눠 ‘백팀(고은미,이승진,최유림,명재광,이정은,황지현,최영주,고경희,최재하)’, ‘청팀(손예빈,김명수,김정숙,이창희,최윤진,이지은,윤소라,이장미,최재하)’으로 이틀 동안 공연하게 된다.


케니역 이창희(22.사회복무요원)는 “마지막 스포트라이트는 ‘도심뮤지컬캠프’ 배우인 저희가 받는데 값진 스포트라이트를 위해 피 땀 흘려주시는 스텝과 많은 분들을 위해 항상 처음 같은 마음을 가지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플로라'는 경제대공황이 절정에 이르던 1930년대 중반 뉴욕을 배경으로 취업난을 겪는 젊은이들이 일을 하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과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공산당 활동하게 되는 블랙코미디를 그리고 있다.


플로라 더 레드 메니스는 ‘플로라, 이 빨갱이!’정도로 해석이 가능한데 플로라가 우연히 공산당에 가입하게 되면서 어렵게 구한 자신의 직장에서 해고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뮤지컬 플로라가 보여주는 1930년대의 상황이 경제난에 취업대란까지 겹친 2009년 한국사회와 비슷하다.


‘도심뮤지컬캠프’ 조용신 예술감독은 “각색 과정에서 뮤지컬의 낭만주의적 성향에 맞게 매 장면마다 가볍고 유머러스한 측면을 강화시켜 업무 환경 개선, 고용 확대, 보다 인간적인 대우를 바란다는 우리 주변 일반 직장인들의 소박한 바램을 담았다”고 말했다.


뮤지컬 플로라는 국내 초연작으로 이번 ‘도심뮤지컬캠프’ 공연을 위해 라이선스체결을 완료했다.


국내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플로라는 뮤지컬 배우로 첫 발을 내딛는 수강생들이 꿈을 이루는 계기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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