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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주진모-박상원, 갈등 폭발 스피드 전개 '눈길'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SBS 월화드라마 '드림' 1화에서는 스포츠 에이전트 제일(주진모 분)과 그 회사의 오너인 WSG의 강경탁(박상원 분)의 갈등이 스피드하게 그려졌다.

27일 오후 9시 55분 방영된 '드림'에서 강경탁은 제일에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들먹이며, 강한 권력을 갖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가르쳤다.


선수들의 비리, 내연관계를 해결해주던 제일은 야구선수 강기창(연정훈 분)의 은퇴 기자회견에 발목이 잡혔다.

제일은 팀을 옮겨달라고 말하는 강기창에게 스테로이드 복용사실을 거론하고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강기창은 최후의 선택이라며 은퇴 기자 회견을 자청한다. 스테로이드는 회사 측에서 영양제라고 말하며 준 것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선수 생활을 은퇴하겠다는 것.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던 제일. 모든 책임은 제일이 지고 당분간 물러나라고 종용한 강경탁 사이에 한판 두뇌 싸움이 벌어졌다. 결과는 제일의 패.


제일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강경탁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오히려 회사에 배신을 당하고 이용당했다고 생각한 제일은 강경탁을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이보다 먼저 그의 계략을 알아챈 강경탁의 방어로 결국 제일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드림'은 제일과 강경탁의 갈등 양상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지만, 개별 인물들의 캐릭터를 부각시키는데도 시간을 할애했다.


손담비를 중심으로 제일과 이장석(김범 분)의 등장도 사건을 유발시켰다. 태보 강사로 나오는 손담비와 제일의 첫 만남은 광고 촬영장. 제일은 광고 촬영장에서 박소연에게 음료수를 갖다 달라고 했고, 박소연은 직원이 아닌데 함부로 대하는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말다툼을 벌인다.


물론 이장석과의 만남도 썩 좋지 않다. 체육관을 기웃거리던 이장석은 깨진 유리창 사이에서 샤워를 하는 여자와 눈이 마주친다. 그 여자의 비명 소리에 박소연과 마주치게 되고, 그의 펀치를 맞아 피를 흘리기도 했다.


'드림'은 4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주진모와 연기자로는 첫 발을 내딛는 손담비의 조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남자답게 터프한 소매치기로 변신한 김범의 연기 변신도 기대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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