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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살이Tip⑦]거품 꺼진 펜션, 다시보자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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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나 투자상품 아닌 전원생활 아이템 '펜션'


글 사진 김경래(OK시골 대표)


한 때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던 펜션이 요즘엔 별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 펜션이 한창 바람을 탈 때는 전원주택을 짓겠다며 계획을 세웠던 사람들 너도나도 펜션사업에 뛰어들었고 땅만 있으면 펜션부지로 개발을 했다.

심지어 전원주택단지 분양을 하고 있던 곳도 펜션단지로 간판을 바꿔달기 바빴다. 시골 민박집은 물론이고 모텔, 여관 등도 하루아침에 펜션이란 이름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언론에서도 연일 부추겼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도 되듯 펜션의 부동산 투자 가치를 부풀렸고 개발업자들이 가세해 턱없는 수익률을 떠벌렸다. 그들 중에는 펜션거품을 이용해 치고 빠지기를 한 개발업자들도 많았다.

한바탕 난리를 치르던 펜션이 지금은 많이 조용하다. 우선 부동산 상품으로 펜션을 개발하고,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펜션 부지를 샀던 사람들이 시장에서 많이 떠났기 때문이다.


후유증이 따랐다. 투자용으로 분양을 받았던 사람들은 수익률이 턱없이 낮아 분통을 터트렸고 지역에 따라서는 계곡 옆으로 펜션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난개발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또 고만고만한 펜션들의 공급 과잉으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펜션도 생겨났다. 대부분 전원생활보다 돈벌이에 급급했던 펜션들이다.


하지만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에게 펜션은 여전히 인기 아이템이며 좋은 수익모델이다. 투자나 투기를 목적으로 펜션에 몰려들었던 사람들이 떠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묵묵히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전원생활 실수요자들이다.


조용하게 살겠다는 생각으로 시골에 뿌리를 내리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시작한 것이 펜션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펜션은 전원생활의 낙이기도 하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 시골에서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관광농원, 식당 등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도 펜션은 좋은 수익아이템이 되었다. 펜션을 지어 수익사업을 하는 농촌마을들도 많다. 시골에서 하고 있는 사업 성패의 가장 중요한 솔루션이 바로 펜션이라고 할 만 하다.


실제로 펜션의 수익률도 높다. 수도권 강변이나 호반, 스키장 주변, 바닷가, 오지의 산자락 등 지역에 관계없이 펜션들이 들어서 있고 이들 지역에서 잘 되는 펜션들의 수익률은 10% 이상이다. 어느 정도 운영이 된다고 소문이 난 것들은 매우 짭짤한 수익을 낸다.


게다가 살고 있는 자신의 집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매우 높은 수익률이다. 물론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어야 하고 성실히 운영해야 하며 자신의 노동력을 투자해야 한다. 게으르거나 체질에 맞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펜션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사업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공급과잉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펜션은 여전히 전원생활의 좋은 수익아이템이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어떻게 운영하느냐, 누가 운영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특히 운영이 잘 되는 펜션과 안 되는 펜션도 시장에서 눈에 들어온다. 펜션을 잘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도 어느 정도 구축됐다. 이런 데이터들을 참고한다면 보다 좋은 펜션, 전원생활에 적당한 펜션을 만들 수 있다.


펜션은 부동산 투자상품이나 투기상품이 아니다. 전원생활 그 자체이며 전원생활의 수익아이템이다. 특히 시골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가 가능한 사업이며 농촌 관광이나 여행 관련 수익사업의 마침표다.


거품은 꺼졌지만 수익형 전원생활을 원한다면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펜션이고, 전원생활을 하며 하기 적당한 일이다. 다시 보아야 할 전원생활 아이템이다.


OK시골 www.oksigol.com 033-765-4070~2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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