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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①] 연기자 변신이 눈에 띄는 이유 3가지


[아시아경제신문 기장(부산)=고재완 기자]손담비가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했다. 그는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ㆍ연출 백수찬)에서 태보강사 박소연 역을 맡았다. '드림'은 손담비가 연기자로 변신하는 첫 작품이라는 것으로 인해 방영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태. 그의 어떤 매력이 팬들을 이렇게 기대하게 만드는 것일까.


◆'드림' 박소연은 손담비다!

손담비는 첫 연기부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드림'에서 손담비가 맡은 박소연 캐릭터는 보이시하고 털털한 성격의 태보강사다. 평소 그의 성격과 비슷한 캐릭터인 것.


지난 21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청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드림'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손담비는 그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손담비는 이 자리에서 "첫 작품에서 맡는 캐릭터는 내 성격과 비슷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야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울것 같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박소연 캐럭터에는 내 모습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겉은 털털하고 까칠하게 보이지만 가슴은 여리고 여성스럽다. 집안을 혼자 꾸려가면서 역경을 헤쳐나가는 캔디같은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손담비로서는 연기자로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안되면 되게하라!


또 한가지 손담비의 변신을 기대케 하는 점은 그의 '악바리' 근성이다. 손담비는 하나의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이룰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섹시댄스로 스타덤에 오른 그가 사실 '몸치'였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노력파'인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손담비의 소속사 관계자는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토요일 밤에'로 한창 활동할 때도 늘 대본을 끼고 살았다. '드림' 촬영을 시작할 때는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을까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태보'도 마찬가지다. 그는 "춤을 워낙 많이 춰서 체력은 자신 있었는데 처음 태보를 배운 다음 날은 일어나지 못했다. 태보를 계속하다보니 체력은 많이 업그레이드됐다. 하지만 살이 많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태보를 익히기 위해 얼마나 자신의 몸을 혹사했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Dreams Come True!


시청자들은 그의 연기자 변신이 갑작스럽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손담비의 입장에서는 꽤 오랫동안 담금질을 해온 일이다. 그의 원래 목표가 연기자였고 그것을 위해 손담비는 4년동안 꾸준히 트레이닝을 해왔다.


그는 "연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가수를 준비할 때도 굳이 안배워도 되는 연기수업까지 해달라고 떼를 썼다"며 "그렇게 4년동안 연기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그렇게 연기 연습을 했지만 막상 촬영을 시작해보니 실수하는 것이 많다. 사실 첫 촬영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것 때문에 '이런 것은 이렇게 해야하는구나', '이런 것은 안해야 하는구나'를 많이 느꼈다. 이제 많이 적응이 돼가는 것 같다"고 웃었다.


"원래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라는 손담비는 "그런 것들이 연기에서 좋은 면으로 많이 작용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박소연 캐릭터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빠져들까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1년만에 파란을 일으키며 가요계 정상에 선 손담비. 그가 연기자로서도 가파른 성장을 할 수 있을까. 그의 배우 데뷔에 팬들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집중되고 있다.

기장(부산)=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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