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3% 이상 크게 오르면서 47만원대를 회복, 시가총액이 10개월여만에 40조원을 넘어섰다.
22일 오전 9시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거래일 대비 3.05%(1만4000원) 오른 4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5만여주, CS UBS DSK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날 현재 시가총액은 40조원 정도며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포스코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6거래일째, 기관이 2거래일째 매수 우위다. 이는 양호한 실적 전망이 바탕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지난 2·4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이었지만, 3분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게 증권가의 일치된 의견이다.
포스코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 2.7%라는 최악의 실적을 거뒀지만 14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올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 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 영업의 불확실성을 말끔히 제거하고 하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되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2ㆍ4분기 포스코는 매출액 6조3440억원, 영업이익 17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 91% 감소한 수치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산업의 약세가 철강수요의 시황 회복 지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하며 "포스코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304%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동률 상승 및 판매량 증가, 저가 원료 본격 투입, 수출가격 상승, 고부가제품 판매비중 확대 외에도 스테인레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회복, 원가절감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3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5% 늘어난 94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포스코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김종재 애널리스트는 "3분기와 4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각각 8400억원, 1조24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업황이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니밀 공장의 신규 가동과 열연 코일 등이 내수 물량 증가를 주도해 매출액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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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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