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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주, 믿다간 손실만 가득"


7월 셋째주(13~17일) 증권사 추천종목을 '투자 쇼핑 리스트'에 담았던 투자자라면 상승폭 보다 하락폭이 큰 종목들 때문에 이득 보다는 손실이 컸을 듯 하다.


굿모닝신한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추천종목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두 개 종목이 최고 수익률 7%대를 기록한 반면 최악의 수익률은 -10%와 -14%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현대증권이 추천한 하이트홀딩스와 우리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한 키움증권이 각각 수익률 7.18%, 7.13%로 선방했다. 하이트홀딩스는 진로 상장 추진과 지분 매각으로 재무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고 키움증권은 이자수익부분 호조 지속과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전환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한 포스코는 17일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한주 내내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3.33%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포스코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통해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아시아 스테인리스(ASC, Asia Stainless Corp.)사 지분 90%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06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영업흑자를 지속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포스코는 이와함께 이사회에서 대한ST 지분 65.1%를 600억원에 인수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또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도 결정했다.


주식시장에서 고수익률 종목으로 승승장구 하던 엔씨소프트자이엘의 수익률은 -10% 밑으로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신규 게임 모멘텀과 2분기에 이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을 미리 반영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3일 스톡옵션 물량 52만주 상장에 따른 부담으로 11% 이상 미끄러진 타격이 컸다. 일각에서는 이번 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2.5%에 불과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하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낙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대우증권은 자이엘에 대해 과일 고급 포장시장의 필수품 '팬캡'의 독점적 특허권 보유 가치를 높게 평가했지만, 자이엘은 지난 17일 엿새만에 소폭 상승반전한 것 이외에 눈에띄는 성과가 없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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