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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코스닥, 종목별 장세 뚜렷

상·하한가 종목의 주가 변동 이유몰라…정보 빈약한 개인, 추격 매수도 손절매도 어려워

알 수 없는 장이 계속되고 있다. 상한가 18종목 가운데 상승 이유가 수면 위로 나타난 종목이 절반이 안되고 하한가 8종목 역시 마찬가지다.
정보가 부족한 개인 입장에서는 팔아야 할지 사야할 지 투자 방향을 정하기 쉽지 않다.


코스닥 시장은 이날 하루동안 상승과 하락을 수차례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날 뉴욕 증시의 급등 마감 소식에 장 초반 개인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조 하지 않으며 지수는 한시간여 만에 2%포인트 이상 미끄러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470선 마저 붕괴되는 듯 싶었으나 개인의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며 지수는 오름세로 방향을 다시 잡았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포인트(0.4%) 오른 476.25를 기록했다.

개인이 27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 135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뉴욕 증시 급등에도 겨우 하락을 면한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이 전강후약의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는 등 변동성 확대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종목별 움직임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삼진성우몰드, 쏠라엔텍, 엠벤처투자, 코오롱아이넷, 포네이처 등은 급등 이유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약세장 속에서 상한가로 치솟는데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은 단순 기술적 반등이라 보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하한가 종목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세력이 급격하게 정리했기 때문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눈에 띄는 악재 없이 서둘러 정리한 이유가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8종목을 포함 453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8종목 포함 460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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