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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 위해 자사주 처분↑, 취득↓

전년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1월1일~7월9일) 자기주식 취득금액은 감소하고, 처분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는 올해(7월9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 및 처분 공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를 취득한 회사수와 취득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70.51%, 74.19% 감소한 23개사, 582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사주 취득 사유는 ▲주가안정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시 교부 ▲주주가치 제고 ▲계열사 인수대금 지급 ▲성과급 지급 등이었다.


한편 자사주 처분 회사수와 처분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9.68%, 265.77% 증가한 34개사, 9704억원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는 "올해 자사주 처분금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SK텔레콤, KT가 8044억원대 교환사채를 발행해 자사주를 처분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자사주 처분 주요 사유로는 ▲교환사채 발행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위한 자사주 교부 ▲유동성 확보 ▲자기주식한도 초과분 처분 등이 꼽혔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자사주 처분금액 증가세와 관련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하반기도 그동안 위축돼 있었던 투자규모를 늘리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은 소극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을 하는 기업이 있다면 기업의 내재가치를 상승시키려는 차원의 시도이므로 예의주시해 투자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및 해지 공시를 포함하며 신탁계약 해지의 경우, 현금반환 건만 포함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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