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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칩-가전제품 시장 '우울'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올해 반도체 칩과 전자 제품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현지시간)에 따르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칩 매출이 전년대비 23% 감소한 198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제품 매출 역시 9.8% 하락한 1조3800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21.5%와 7.6% 줄어들 것이라는 지난 4월 예상치보다 악화된 것이다.

아이서플라이는 3분기의 경우 반도체 칩과 가전 제품 판매량이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이서플라이의 데일 포드 마켓 인텔리전스 부사장은 “판매량이 수익증대로 이어질 만큼 충분하지 않다”며 “2010년에는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반도체 칩 수요는 크게 감소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가전제품 구매에도 인색해진 것이다. 일부 반도체 제품은 이미 공급과잉으로 가격을 내린 상태다.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자동차 전자 부품 판매량 역시 전년대비 24% 감소한 752억달러로 전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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