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감소..4월 지표도 하향조정돼
미국의 5월 건설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건설지출은 0.9%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6% 감소보다 부진했다. 이로써 건설지출은 반등 1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0.8% 증가로 발표됐던 4월 건설지출은 0.6% 증가로 하향조정됐다.
주거용 건설지출은 모기지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주택을 차압당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거용 건설지출은 3.5%나 감소했다.
비주거용 건설지출 역시 감소했다. 빈 건물은 늘어나고 건물 임대 수요도 줄어들고 있기 대문이다. 예산이 고갈되고 있는 주정부의 투자여력 소진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인사이트 이코노믹의 스티븐 우드 사장은 건설지출 결과와 관련해 건설 부문에서 주목할만한 회복세는 아직 요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공개한 5월 미결주택판매는 예상 밖의 소폭 증가세를 기록해 건설지출과 다소 엇갈린 결과를 낳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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