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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켜라'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2가지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시티홀' 후속으로 내달 8일부터 방송하는 SBS새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가 '올인2'라는 별명까지 붙으며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제작진이 공개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눈길을 끌고 있는 상태. '태양을 삼켜라'의 원작자이자 제작사 뉴포트 픽쳐스의 강철화 대표는 드라마 속 숨겨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완규 작가의 이름으로?='태양을 삼켜라'는 강 대표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 한 작품이다. 강 대표는 ‘붉은 철문’, ‘영웅의 친구들’등을 집필한 작가 출신이다.

강 대표는 “2008년 3월 서귀포 외돌개에서 해가 지는 장관에 감탄할 무렵 그곳 한 찻집 주인을 통해 자신이 짝사랑했던 해녀 이야기를 듣게됐다. 이야기는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책 집필을 위해 제주도를 120회 다녀왔고, 카지노와 공연 ‘태양의 서커스’, 아프리카도 꼼꼼히 취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속에 제주도 서귀포시를 국제 관광도시로 키우려는 주인공들의 야망을 담으려면 지원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래서 당시 김형수 서귀포 시장(현 제주컨벤션센터 사장)을 찾아간 적이 있다"며 "하지만 처음에는 내가 무명작가인 탓에 쉽지 않아 결국 나를 최완규 작가라고 속여서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강 대표는 “김 시장은 최 작가와 외모가 비슷한 내게 속고는 무려 6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다 내가 무릎 꿇고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잠시 놀라던 김 시장이 껄껄 웃다가 책 원본을 다 읽어보시고는 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꾼들의 나라'가 될 뻔했다?=강 대표는 제목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처음에는 제목이 ‘꾼들이 나라’였는데, 도박 느낌이 든다는 지적이 있어서 수정이 필요했다”며 “그래서 직원들을 상대로 제목을 공모했는데 한 직원이 ‘내일을 향해 쏴라’처럼 강한 느낌이 나는 ‘태양을 삼키다’라는 제목을 냈고, 결국 이를 조금 수정해 ‘태양을 삼켜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목 '태양을 삼켜라'에 대해 “‘태양’은 주인공들에게 각각 다른 의미가 담겨 있는데 정우(지성 분)에게는 인생의 성공과 가족의 쟁취에 대한 열망이, 수현(성유리 분)에게는 유명한 공연기획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 그리고 태혁(이완 분)에게는 수현에 대한 사랑을 이루고 싶은 열망의 뜻이 담겨 있다”며 “‘삼켜라’는 주인공들이 이런 자신의 목표를 쟁취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밝혔다.

이미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감독은 소설을 드라마화하는 것에 대해 “주인공의 굴곡진 삶에 대한 드라마틱한 묘사와 더불어 이들의 성공과 좌절, 절절한 사랑에 대해 잘 표현했다”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미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케이션 촬영을 마친 '태양을 삼켜라'는 현재 라스베이거스 촬영에 한창이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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